요즘 들어 자꾸 드는 생각이 있어요.
“내가 이 일을 정말 좋아한 적이 있었나?” 라는 질문이죠.
자동화 설비를 다루는 지금의 직장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.
수많은 도면, 끝없는 출장, 그리고 반복되는 일상.
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을 때
솔직히 말해, 처음부터 적성에 맞는 일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.
하지만 ‘다른 길이 없었기 때문에’ 선택했던 현실.
그걸 이제야 인정하게 되면서,
오히려 새로운 길을 찾고 싶은 욕망이 커졌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