드디어 **대망의 수술 당일**입니다.
지하철을 타고 약속된 시간에 병원에 도착했어요.
병원에서 제공하는 수술복으로 갈아입고
간단한 샴푸 서비스를 받은 후, 시술실로 향했습니다 🧼
헤어라인 그리기와 뒷머리 준비
시술 전, 의사 선생님이 연필로
앞머리에 이식될 **헤어라인을 그려주셨고**,
뒷머리에서는 모낭 수집을 위해 바리깡으로
일부 머리를 컷팅했습니다.
그 순간부터 약간의 긴장이 시작됐지만,
동시에 “이제 정말 시작이구나” 하는 실감도 들었습니다.
수면 마취, 그리고 깨어났을 때
마취에 대한 설명을 듣고,
업드린 상태로 **수면마취 + 부분마취**가 동시에 진행됐습니다.
전신마취로 인해 깊이 잠이 들었고,
(아마 이 기간 동안 뒷 머리에서 모낭을 채취하는 듯 합니다.)
깨고 보니 천장을 보고 누운 채
의사 선생님이 앞머리 쪽에 뭔가를 시술 중이셨습니다 😴
통증은 없지만, 묘한 느낌
부분 마취 덕분에 통증은 거의 없었지만,
**앞머리에 무언가 꾹꾹 찔러 넣는 느낌**이 계속 이어졌습니다.
아마도 뒷머리에서 채취한 모낭을
앞머리에 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 같아요.
생각보다 화기애애했던 수술실 분위기
수술실은 정말 조용하고 무거울 줄 알았는데,
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분들이
라디오를 들으며 스몰토크를 나누더라고요 📻
그 분위기가 오히려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.
전 계속 눈을 감고 “자는 척”을 하며 긴장을 풀었습니다.
수술 소요 시간과 그 이후의 안내
전체 수술 시간은 약 **3~4시간 정도** 걸렸던 것 같습니다.
수술이 끝난 후에는
**관리 방법**과 **처방 약**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들었습니다.
그리고 다음 날 다시 방문해서
트리트먼트를 받아야 한다고 하셨어요.
퇴원과 숙소, 그리고 지하철 귀가
지방에서 온 분들에겐 숙소도 제공해준다고 들었는데,
저는 서울에 계신 부모님 댁에서 머물 예정이라
바로 퇴원하고 나왔습니다.
병원에서 준 비니를 쓰고
다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향했죠 🚇
조금은 멍하면서도 홀가분한 기분이었어요.
다음 편 예고: 수술 경과와 암흑기 이야기
다음 글에서는
**수술 후 경과와 ‘암흑기’**에 대해
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히 나눠보려고 합니다.
모발이식을 고민 중인 여러분께
하나하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😊